제4국

상대는 한국랭킹 3위 변상일 9단

서봉수는 변상일을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중반 이후 변상일이 수비적 태세의 서봉수를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역전합니다. 결과는 283수 만에 백으로 12집승했습니다.

중반, 서봉수가 변상일을 순간 앞서는 형국이었지만,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대국 후 서봉수는 “이번엔 수비로 돌았는데, 역시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변상일은 “서봉수 사범님과 첫 대국이었다”라며 “대선배님과 둘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제5국

다시 치수 2점으로…상대는 랭킹 1위 박정환 9단

서봉수 명인의 지금까지 성적은 호선과 정선 2국에서 패, 2점 치수에선 승을 기록해 ‘1승 3패’입니다.

초반, 두점의 기세를 살리며 형세가 서봉수에게 유리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36수부터 서봉수는 초읽기에 들어가고 말았는데요. 80수부터는 마지막 초읽기로 진행돼 그 부담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180수부터 서봉수의 실수가 여러 번 나오는 등 결과는 213수 만에 서 명인이 불계패했습니다.

초읽기의 부담 때문이었을까요. 한순간에 박정환 9단에게 승기가 기울었습니다

대국 후 박정환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이긴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며 “(서봉수의) 바둑에 대한 사랑이 멋있고 존경스럽다”고 했습니다. 서봉수는 “나중에 너무 못 두었다”라며 “배울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배울 생각이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최종 결과는 2점에서 박정환에게 패하며 3점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영원한 야전사령관 서봉수

반상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며 바둑계의 신화를 쌓아온 서 명인. 69세 서봉수에게 현 정상기사 5인의 방어전 문턱은 매우 높았습니다. 1승 4패의 결과에 바둑계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가대항전 9연승, 응씨배 제패 등 지금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그의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참여한 정상 5강은 입을 모아 서 명인의 도전정신에 감동했고, 존경을 표했습니다. 서봉수 본인도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배울 것이라고 말했죠.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서봉수 명인의 바둑 도전정신과 애정은 많은 후배에게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서봉수 명인의 바둑 도전이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인포머셜광고 #인포머셜 업계 1위 인포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